'강남권 재건축 대어' 송파 한양 2차 유찰…GS건설만 참여

1984년 준공 단지, 최고 29층·15개동·1346가구로 탈바꿈
첨단 기술·헬스케어 솔루션 적용, 올해 11월 시공사 최종 결정

GS건설이 송파 한양 2차 단지에 내건 현수막 (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송파 한양 2차 재건축 입찰에 GS건설(006360)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참여하지 않았다.

4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입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까지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냈으나 입찰에는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술과 토탈 헬스케어(건강관리) 솔루션 등을 제안했다.

송파 한양 2차는 1984년 준공된 10개 동·74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9층·15개 동·134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6856억 원 수준이다. 단지는 송파역(8호선)과 송파나루역(9호선) 인근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근처에 초중고교, 공공시설 등도 밀집해 있어 강남권 알짜 단지로 꼽혔다.

GS건설은 일찌감치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달 1일 입찰 보증금 600억 원 전액을 납부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여러 생활밀착형 기술 적용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조경 설계부터 시공, 관리에 이르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시했다. LX하우시스와 공동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저감 바닥구조도 도입한다.

아울러 스마트 피트니스·요가·명상 프로그램과 비대면 진료, 멘탈케어(정서관리), 휴식 가전 서비스를 접목한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조합은 추후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