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건축 과반 부평·미추홀…교통망도 개편해 주거 개선"

인천 정비사업 '부평구 27%·미추홀구 24%' 집중
주안 연수선·부평연안 부두선 등 노선 확충 수혜

인천 자치구별 재개발·재건축 비중 (부동산R114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인천 부평·미추홀구 등 인천 원도심이 재건축 호재·교통망 개편으로 주거 인프라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권역별 재개발·재건축 단지 비중을 분석한 결과, △부평구 27% △미추홀구 24% △서구 16% △계양구 11% 순으로 높았다.

특히 부평구와 미추홀구는 노후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정비사업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간 원도심 지역은 송도·청라·검단 신도시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과제로 꼽혔다.

다만 최근 신규 노선 확충과 기존 노선 개선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제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보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주안 연수선(인천 2호선 연장), 부평연안 부두선(트램), 가좌송도선(경전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 주안·도화·숭의동 일대는 제물포역, 도화역, 주안역을 중심으로 도심공공복합사업, 재개발 사업,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망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주안 연수선'은 주안역과 송도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해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접근성을 높인다.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주안산업단지를 잇는 노선 특성상 직주근접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좌송도선'은 교통 여건이 다소 열악한 가좌동과 송도를 연결할 예정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과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트램으로 부평구와 중구 일대의 교통 편의를 개선할 전망이다.

특히 GTX-B 부평역과 연계될 경우 수도권과 항만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랩장은 "신규 철도망과 도시철도 연장은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안 연수선, 가좌 송도선, 부평연안 부두선이 지나는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역(주안연수선), 미추홀구 숭의동 제물포역(가좌송도선),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역(부평연안부두선),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부평연안부두선)이 주목받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특히 정비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돼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