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 공식화…입찰 보증금 600억 납부

입찰 마감 사흘 앞두고 보증금 제출 …"수주 의지 드러내"

송파한양2차 전경 (GS건설 제공) 뉴스1ⓒ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GS건설(006360)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공식 참여를 확정했다.

GS건설은 조합이 요구한 입찰보증금 600억 원을 전액 납부했다고 1일 밝혔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는 현재 10개 동 74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34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건축 시공사 입찰 참여 업체는 마감일(4일)까지 총 600억 원(현금 300억 원· 이행보증증권 300억 원)의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GS건설은 입찰에 앞서 5대 금융권으로부터 금융의향서(LOI)를 제출받아 이주비·중도금·사업비 등 자금 조달 전반에 대한 안정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어반 에이전시'(Urban-Agency)와 '에이럽'(Arup) 등 세계적인 건축·구조 설계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입찰을 준비 중이다.

향후 제출할 입찰 제안에서는 단지 특화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사업 조건 등 송파한양2차 조합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포함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6374억 원 규모의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7월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과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 1522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이 가진 도시정비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은 물론 최근 재단장한 자이(Xi)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송파한양2차 조합은 오는 4일 입찰 마감 이후 제안서를 검토한다. 이후 11월 중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찰보증금 납부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본격적인 입찰 참여 선언이자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자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송파한양2차를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