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LH 개혁위서 "국가균형발전·공공주택 혁신 강조"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LH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공공주택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개혁이 임직원 비위 근절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혁신과 경영·안전 개선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LH개혁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과 함께 LH가 다시 한번 개혁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그간 개혁이 임직원 개인의 비위행위 근절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시스템 혁신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며 "수도권으로 인구가 과도하게 몰리는 반면 지역은 활력을 잃고 소멸하는 상황에서 LH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H가 보유한 자산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자산"이라며 "공공주택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검토해 더 많은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영 혁신과 안전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LH가 잘 되려면 경영혁신 등도 빼놓을 수 없기에 건전한 사례와 대안 등을 찾아야 한다"며 "안전문제에서도 하루빨리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 공기업에서 더 모범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때도 LH개혁을 논의했었는데 용두사미처럼 시간이 흘러가면 잊히는 것이 아니고 한 번 마음먹고 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집행하고 투명하게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앞으로 (민간위원)이 해결의지를 모아서 좋은 방안을 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

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위촉된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국민주거 안정을 위해 일하는 국토부와 함께 LH 혁신을 위해 국민의 땅을 국민의 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