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문의 뚝 끊겼어요" 얼어붙는 매수심리에 집값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9.8'에서 '99.4'로 하락
"수요 억제 대책 효과 3~4개월, 부동산 종합 대책 마련 시급"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8.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전세 찾는 사람들은 많은데, 6·27 대출 규제 이후 매수 문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잠깐 반짝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서울 마포구 A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매맷값 상승 폭이 축소되는가 하면, 매수심리는 악화되고 있다. 6월 말부터 시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최대 6억 원 제한 등의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규제를 통한 집값 억제 효과가 3~4개월 수준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정부가 공급 확대 등이 포함한 부동산 대책을 서둘러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14%)보다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99.8)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99.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8에서 96.3으로,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6에서 102.5로 각각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눈치 보기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거래량은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월별 서울 아파트 매매는 △6월 1만2004건 △7월 3981건 △8월 692건 등으로 나타났다.

7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수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달 기록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달도 비슷한 분위기로 전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라면서도 "과거 수요 억제 대책 효과가 3~4개월 수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해 대출·세금·공급 등이 총 망라된 부동산 종합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