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 세계 최초 부유식 콘크리트 CSS 기술개발

민관학 기관 8곳과 공동 연구…58억 원 규모

동해가스전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전 세계 최초로 부유식 콘크리트 기반 탄소포집·저장(CSS)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건설은 13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이산화탄소 주입 개념·기본설계(FEED)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이번 과제는 42개월간 민·관·학 기관 8곳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다. 총 연구비는 58억 원 규모다.

이번 연구는 동남아 해양 지역의 고갈된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부유식 주입시스템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부유식 방식은 기존 해저 고정식 대비 인프라 구축비를 25%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선박형 부유체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뜨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적용한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기본설계 승인(AIP)까지 확보해 사업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유식 CCS는 해상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만의 도전"이라며 "국경을 넘는 CCS 사업으로 탄소배출권 확보와 글로벌 감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