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L건설 사고 후 전국 현장 전면 점검 (종합)

추락사에 모회사도 긴급 대응…일부 현장 작업 재개
CSO 승인 전 재개 불가…"미비한 곳 보완"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계열사 DL건설에서 발생한 하청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전면적인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건설업계에서 DL이앤씨와 DL건설이 함께 작업을 전면 중단한 두 번째 사례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DL건설은 8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산재 사고 직보를 지시했다.

이에 모회사인 DL이앤씨는 전국 80여 개 현장의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현장별 안전 대책을 수립 중이다. 전종필 최고안전책임자(CSO)의 검토와 승인을 받은 현장만 작업을 재개할 수 있으며, 일부 현장은 이미 공사를 재개했다.

DL건설 역시 전국 40여 곳의 공사를 멈추고 자체 점검에 나섰으며, 사망 사고 책임을 지고 강윤호 대표이사·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현장 소장 등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회사 사고가 나서 모회사도 안전 강화를 해야 하고, 금요일에 사고가 발생해 주말 동안 전국 100여 개 현장 안전 점검을 했다"며 "안전 점검해서 문제 없는 곳은 재개를 했다. 미비한 곳은 보완해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재 사망 사고를 직보하도록 지시하면서 건설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 잇단 중대재해를 낸 포스코이앤씨 관련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제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법적 제재 검토와 함께 공공입찰 제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이앤씨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면허취소까지 언급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안전 조치를 강화하자고 독려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