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체질 개선 속도…"새 먹거리 'AI·반도체' 집중"
'SK그룹·AWS 추진' 울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참여
반도체 생산시설도 공사…올해 소재회사 4곳 편입 추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서도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1일 SK에코플랜트(003340)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사업구조 혁신, 수익성 회복, 신규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의 건설사업을 넘어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IDC) 등 고부가 가치 산업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하이테크 인프라 부문 성과가 두드러진다. 최근 SK그룹과 글로벌 1위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고사양 반도체 생산시설(fab)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반도체·AI 산업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등 알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올해는 SK머티리얼즈 계열 4개의 소재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편입 대상 기업은 산업용 가스·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다. 이러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편입을 추진한 기업까지 합하면 이들 6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직접 제조를 제외한 밸류체인 전반의 조력자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통해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듈의 재제조·재판매·재활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사업 재편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반도체·AI 사업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전반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성장 비전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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