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상가는 전 부문 하락

강남·용산·여의도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1.3~2.06p 상승
투자수익률 동반 하락…오피스 1.36%, 집합상가 1.07%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오피스텔이 밀집한 빌딩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올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상가 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과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오피스 수요가 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전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며 지역·유형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02.4p(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0.69p 올랐다.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99.4p로 0.13p 하락했다. 중대형상가는 99.6p(-0.10p), 소규모상가는 99.2p(-0.21p), 집합상가는 99.3p(-0.15p)로 모두 하락 구간을 기록했다.

전국 임대료는 1㎡당 오피스 1만 8600원, 집합상가 2만 7000원, 중대형상가 2만 6500원, 소규모상가 2만 6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수요 회복은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03.7p(1.06p↑), 강남 104.8p(1.3p↑), 용산 104.3p(2.06p↑)로 주요 업무지구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이후 기업의 복귀 수요, 스타트업·외국계 기업의 재입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인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98.3p(-0.34p), 부산 98.2p(-0.58p), 세종 집합상가는 93.2p(-0.66p) 등 비수도권 대부분에서 하락했다.

공실률은 오피스 8.6%, 중대형상가 13.4%, 소규모상가 7.5%, 집합상가 10.5%로 산출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오피스 31.1%, 강원 24.1%, 경북 23.8% 등 지방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서울 오피스 5.0%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익률 지표도 오피스는 선방했지만 상가는 저조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36%, 중대형상가 0.83%, 소규모상가 0.69%, 집합상가 1.07%다. 임대수익률 역시 오피스 0.93%, 중대형상가 0.80%, 소규모상가 0.72%, 집합상가 0.97%로 확인됐다.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43%, 중대형상가 0.03%, 소규모상가 -0.03%, 집합상가 0.10%로 집계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