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폭염 대응 총력전…'2주간 현장 특별점검' 실시

'근로자 보호 긴급 대책' 시행…"간부급 현장 투입"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2025.6.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간부급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 분야 전 산업 현장과 민간 취약 현장 등 30곳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폭염 취약 근로자 보호 조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을 비롯한 각 실·국장, 산하기관장 등이 직접 현장에 투입된다.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인프라의 경우 포장 솟음, 철도 레일, 활주로 변형 등에 대비해 온도 측정·살수 작업·안전 조치 등 대응 계획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장은 음용수·비닐막·이동식 그늘막 설치 및 휴게시간 부여 등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한 옹벽·비탈면, 굴착공사장 배수시설 등을 병행 점검한다. 주거취약계층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무더위 쉼터 설치·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폭염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특별점검 후에도 지방청·산하기관 협업을 통한 예방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