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연내 '자율차검사시스템' 구축…내년 본격 실증 돌입

ADAS 5종 기능 성능 검사 기반 마련…자율차 검사체계 전환 본격화

자율차검사시스템(KADAS)의 모습 (TS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자율차 상용화에 대비한 ADAS 5종 기능 검사 시스템인 '자율차검사시스템'(KADAS)을 올해 하반기까지 세종검사소에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차검사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ADAS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능을 검사하고, 자율주행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 간 거리 인식 및 제어, 충돌 방지, 긴급 상황 대응 등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하는 기술로, 연평균 30~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첨단장치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존재해, 자율주행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검사 기준은 센서 오작동 등 인지 단계 진단에만 국한돼 있으며 판단·제어 단계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TS는 올해 자율차검사시스템 테스트벤치를 세종검사소에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차 검사 기준과 방법 정립, 검사 체계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이다.

테스트벤치에서는 ACC(적응형순항제어장치), LDWS(차선이탈경고), LKAS(차선유지보조), FCWS(전방충돌경고), AEBS(긴급자동제동) 등 ADAS 5종 기능의 안전성 검사를 수행한다.

해당 시스템은 △조향할 수 있는 전륜 구동 시뮬레이터 △가상환경 구현 이송 장치(겐트리) △가상환경 구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차량 입소 후 설정값을 기준으로 시나리오 기반 성능평가가 진행된다.

TS는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차량 제작사 및 센서 개발사에 제공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검사제도 혁신 및 표준화된 자율차 검사 기준 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국토교통부의 실증특례를 바탕으로 'KADAS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기존 검사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는 통합 검사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실증 기반의 검사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율차검사시스템은 국민의 미래 교통안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선제적 제도 혁신이자, 향후 안전주행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