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시흥동 일대 5곳, 신통기획 통해 지역 맞춤 정비 본격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서남권 대표 산업거점인 G밸리(옛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 독산·시흥동 일대 5곳이 신속통합기획(면적 44만㎡)을 통해 대대적인 도시변화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독산로변 시흥동 810 일대를 시작으로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로 일대 등 5곳의 신통기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노후 저층 주거지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불편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이곳은 시흥대로(폭 50m), 독산로(폭 20m) 등 남북 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가 형성되면서 동서 간 연결이 단절됐다.

이달 기획안이 확정된 독산동 1036·1072 일대는 인접한 2곳에서 신통기획을 동시 추진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동서도로(폭 20m)를 신설해 남북 위주의 교통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자녀와 부모 등 3대를 아우르는 세대 맞춤형 생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독산초등학교와 인접한 기존 공원은 스쿨파크(학교연계 공원·독산동 1036)로 확대 조성하고, 공원 소외지역을 고려해 새로 설치하는 공원(독산동 1072)은 분산배치 했다.

아동복지시설(독산동 1072)과 노인돌봄시설(독산동 1036)도 마련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누리는 '3대 거주형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대상지의 용도지역은 최대 2단계 상향(2종 7층 주거→3종 주거)하고, 최고 40층 높이 계획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독산·시흥동 일대는 기획 초기부터 생활권 단위의 기반 시설 확충에 초점을 두고 지역 맞춤 통합 정비계획을 수립했다"며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이 신통기획이 만들어 내는 신통한 도시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