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사·육군사관학교 교육시설 등 현대화 본격 추진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 19층 높이 신청사 건립
육사 교육시설 현대화, 천왕차량기지 증설 사업 추진

영등포구청사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영등포구청사와 육군사관학교 교육시설 등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청사 도시관리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 이후 49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그간 누적된 안전성 문제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행정서비스 제공의 어려움이 많았다.

순환개발 방식으로 기존 청사 부지를 당산근린공원과 맞교환해 지상 19층 규모의 구청·구의회 공공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현 보건소는 구청 본관 일부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공간이 협소하고 기능 분리가 어려워 감염병 대응 등 독립 운영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신청사 인근 별도 부지로 이전해 지상 9층 규모의 독립된 신축 보건소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서는 신청사는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연접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당산로변에는 공개공지를 확충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공공청사 간 보행 연계도 강화된다.

신청사 저층에는 △영등포의 서재 △자원봉사센터 △공유공간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구민라운지 △모자휴게실 등 가족 단위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설계 후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가 추진하는 육군사관학교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과 인천광역시가 추진하는 천왕차량기지 증설 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도 변경됐다.

개발제한구역법에서 정한 토지형질변경이 1만㎡ 이상 및 건축 연면적 3000㎡ 이상에 해당,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을 위해 심의하는 사항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시설 노후에 따라 국방·군사시설 기준에 맞춰 시설 개선이 필요하고, 천왕차량기지는 7호선 연장사업으로 인해 증가하는 인력 수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 증축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추가적인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목적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향후 국토교통부장관(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