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강촌마을 재건축 '신탁방식'으로 추진한다

"주민 67% 선택"…6000가구 탈바꿈 예고
"연내 특별정비계획안 고양시에 입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일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강촌마을(3·5·7·8단지, 38구역)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60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는 강촌마을은 일산 최대 정비 구역으로 꼽힌다. 향후 지역 내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촌마을 선도지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재건축 사업 방식을 두고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776명 중 2036명이 참여했다. 이 중 67.1%가 신탁방식을 선택해 사업시행 방식이 확정됐다. 공공시행(LH)은 23.5%·조합방식은 9.3%의 득표에 그쳤다.

강촌마을 선도지구는 4개 단지, 3616가구, 총면적 31만 9277㎡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6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 3월 22일 열린 강촌마을 선도지구 주민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강촌마을 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 제공)

강촌마을 선도지구는 현재 여러 신탁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성희 강촌마을 통합재건축추진위원장은 "7월 중 공개입찰을 통해 신탁사를 최종 선정하고, 주민설명회와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징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고양시와 특별정비구역 자문 및 협의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연내 특별정비계획안을 고양시에 입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일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총 9174가구를 선정했다. 선도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백송마을(1·2·3·5단지, 2732가구) △후곡마을(3·4·10·15단지, 2564가구) △강촌마을(3·5·7·8단지, 3616가구) △정발마을(2·3단지, 262가구) 등 4곳이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