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B, 새 금융투자사 7월 확정 유력…사업 정상화 탄력
맥쿼리 사업 철회 후 투자 공백 해소…새로운 건설사도 참여
국토부 "인허가 문제 해결 단계, 적기 준공에 최선"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민자구간 사업에 새로운 금융투자사가 이르면 7월 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B노선은 최근 핵심 투자자였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가 사업 철회를 결정하면서 사업 연속성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새로운 투자자 확보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TX-B 노선 민자구간 사업에 이르면 다음달 말 새로운 투자사 참여 결정이 유력하다.
GTX-B는 인천송도(인천대입구)에서 신도림, 여의도, 서울역, 용산, 청량리, 상봉, 남양주 마석을 잇는 약 82.8㎞ 길이의 노선이다.
노선 중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간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민자구간이다. 중간 용산~상봉 구간은 세금이 들어가는 재정 구간이다. 공사 기간은 72개월(6년)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3월 착공식 이후 민자구간 착공은 지연돼 1년 2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서야 일부 구간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 지연의 주요 원인은 시공 주관사인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일부 건설사(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의 이탈과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던 핵심 투자사 맥쿼리의 사업 철회가 사업 진행의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현재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체 투자사 확보에 나선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 말 새로운 투자사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탈한 건설사들을 대체할 시공사들도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금융투자사 참여가 다음 달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건설사들의 빈자리도 새 투자사 참여 소식에 무리 없이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GTX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B노선의 적기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인허가 문제를 적극 해결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운 핵심 투자사의 참여가 확정되면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민자구간 공사가 6년가량 소요돼 당초 예정됐던 2030년 준공 시기를 넘길 수 있지만, 최대한 개통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통 공약으로 GTX A·B·C 노선의 적기 준공이 들어가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추진은 원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GTX 사업은 새 정부의 주요 공약이자 장기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착공 지연이 일부 있더라도 사업 자체는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 연장안도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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