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공사 설계변경 해설서 배포
표줌품셈 체계·원가계산서 작성 내용도 포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최초로 공사 설계변경 해설서를 만들어 6월 중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민간 중소 건설사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공사 설계변경 해설서는 고사 위기에 내몰린 건설업계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규제철폐의 후속 조치다.
책자는 상반기 컨설팅 과정에서 수요가 많았던 △설계변경(38%) △표준품셈 체계 개편(26%) △원가계산서 작성(25%)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서 서울시는 대한기계설비협회의 건의에 따라 4월부터 5월까지 중소 건설업체 10곳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했다.
현장에서는 일회성이 아닌 설계변경 분야 관련 교육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서울시는 해설서를 개발하게 됐다.
또 시는 지금까지 기준이 없어 대가를 받지 못했던 12개 공종을 대상으로 적정 공사비 산정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 중이며, 이 중 3개 품목은 상반기 내 개발을 완료해 6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은 "이번 맞춤 교육과 해설서 개발은 건설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건설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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