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송파구 0.5% '급등'
강남 3구 강세 뚜렷…서초·강남도 0.4%대 상승세
"재건축 단지·신축 대단지 매수세 집중"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0.19%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송파구는 0.50% 급등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9%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폭 확대는 4주째 이어지고 있다.
강북 14개구에서는 마포구(0.30%)가 공덕·염리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용산구(0.29%)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26%), 광진구(0.15%), 서대문구(0.11%) 등도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가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50% 급등했다. 서초구(0.42%)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강남구(0.40%)는 압구정·대치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32%)와 강동구(0.32%) 역 대단지와 신축단지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학군지와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임차수요가 꾸준해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9%)가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이태원동, 노원구(0.06%)는 중계·하계동, 마포구(0.05%)는 염리·아현동, 중랑구(0.04%)는 신내·망우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가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송파구(0.19%), 강동구(0.14%), 양천구(0.10%), 강남구(0.08%) 등은 교통여건이 좋은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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