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투자 트렌드라더니…작년 서울아파트 외지인 매입비중 '역대 최고'

"똘똘한 한 채 찾는 지방 실수요 몰린 영향"

2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 아파트 매물이 걸려있다. 2025.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규제 속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지방 실수요가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진구(25.6%) △은평구(25.3%) △금천구(24.7%)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21.5%)·서초구(21.2%) 외지인 매입 비중은 전년도(강남구 22.6%, 서초구 25.0%) 대비 각각 감소했다.

다만 이달 12일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이들 지역의 지방 원정 투자는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