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많은 영등포 대림동에 35층·1026가구 아파트 생긴다

서울시 '주택 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 계획 수정 가결

영등포구 대림1구역 아파트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 일대(대림 1구역)에 35층 이하, 102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 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 분과 위원회를 열고 '대림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낡고 오래된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하면서,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택지다.

이곳은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대림1구역 일대는 35층 이하 1026가구(임대주택 15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2030 도시 주거 환경 정비 기본계획의 허용 용적률 완화(10%→30%)를 적용해 분양 세대 비율이 높아져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공원 지하에는 1만 5000톤 규모의 저류조를 조성한다. 대상지를 포함한 서측 대림 어린이공원 사거리를 중심으로 2022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 공급과 함께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이루면서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