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품질인증부품, BMW 품질에 안밀려

후부 범퍼커버 비교 평가

한국교통안전공단 홍성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전경.(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국내 판매 중인 자동차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 비인증 수입 부품의 품질을 비교 평가한 결과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거친 품질인증부품이 가격·성능·품질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은 자동차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최근 TS 자동차안전연구원 소속 홍성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품질인증부품 사후관리기관)는 BMW 5시리즈(G30) 후부 범퍼커버를 대상으로 비교평가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품질인증부품(65만 5800원)은 OEM부품 가격(128만 5900원)에 비해 약 49% 저렴한 가격이었으며, 비교평가시험 결과 품질인증부품은 인장강도와 굴곡강도, 충격강도 등 전체 8개의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인증 수입 부품(23만 8800원)은 OEM부품(128만 5900원)에 비해 약 20% 저렴한 가격대였으나 충격강도와 선형 열팽창계수 시험에서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충격강도 시험 분야에서 비인증 수입 부품(8.0kJ/m2)은 OEM 부품(20.2kJ/m2) 대비 강도가 약 4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비인증 수입 부품은 제품의 성능 기준 미달로 인한 안전성 저하와 품질 문제로 소비자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국내 소비자가 TS에서 사후관리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인증부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자동차 부품 품질 강화와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품질인증부품 개발과 인증을 적극 지원해 국내 자동차 품질인증부품 시장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