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27% 감축"…송산그린시티,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

국토부, 스마트그린산단 지정·고시…33.5MW급 태양광 발전 패널 등 설치

종합 사업계획 구상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송산그린시티(남측지구)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 등을 도입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송산그린시티는 반월특수지역 개발사업 중 시화지구에 속한 사업지구로 지난 201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 중이다. 국토부는 이 중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구성된 남측지구(660만㎡)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산업시설용지 등에 33.5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 패널 등을 설치하고, 열공급시설 부지 내 연료전지(6MW)를 구축하는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7.7% 감축한다.

기존에는 태양광 설치가 주로 권고사항이었지만 송산그린시티(남측지구)는 산업단지 내에서 입주기업 등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부지면적 20% 이상)한다.

또 지구단위계획에 고효율 에너지 이용 설비 도입,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를 반영해 건축물 인허가 시 의무적으로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화성시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서버로 연계해 산업단지의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이외에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을 도입해 물순환 촉진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하고, 투수블록 포장 등을 통해 자연 물순환 체계를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안세창 국토정책관은 "송산그린시티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하여 시화지구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