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첫 수출 'UTY-EMU 250'은 무엇?…'승객 친화적' 고속철
최고 시속 250㎞…기존 고속철보다 좌석수도 늘어나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KTX도입 20년 만에 한국이 처음으로 수출하는 한국형 고속철 UTY EMU-250은 세계적 추세인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다. 최대속도는 시속 250㎞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 열차는 기존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운행되던 고속철보다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고, 추진 성능과 가감속 성능이 우수하다. 또 최대 축중이 작아서 궤도 등 철도시설물에 영향이 적다.
편의성에서도 객차 내 공간을 더 넓게 설계해 승객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7량 1편성으로 총길이 175m로 우즈벡 기존 고속철인 13량 1편성 총길이 184m보다 짧다. 좌석 수도 기존 287석에서 365~389석까지 늘어난다.
핵심 부품인 전장품(추진제어장치, 견인전동기, 주변압기 등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장치)은 현대로템이 생산하고 있다. 그 외 제동장치, 객실의자, 방송장치, 승객출입문 등 전체 부품의 87%가 128개 국내 업체에서 생산 중이다.
향후 생산과 운송과 운행 일정은 올해 9월부터 10개월간 차량설계로 시작된다. 이후 16개월 간 차량 1편성을 생산한 후 운송 2개월, 시운전 3개월을 거쳐 2027년 4월 첫 편성을 운행할 예정이다. 차량설계 이후 매달 1편성씩 순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2027년 9월부터는 전체 6편성이 모두 공급돼 운행될 예정이다.
KTX-이음(EMU-260)과의 차이는 6량 1편성인 이음 모델에 1량을 추가 연결해 7량 1편성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다양한 객실 구성과 식당칸 등 추가로 발주처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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