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일주일새 0.21%↑…8주 만에 최대 오름폭

서울아파트값 46주 연속 상승…강남3구·한강벨트 견인
서울아파트 전셋값 일주일새 0.16%↑…"매물 부족 영향"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일주일 새 0.21% 올랐다. 8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로 불리는 핵심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올해 2월 첫째 주부터 4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21%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18%) 대비 0.3%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지난 10월 27일(0.23%)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9%→0.22%)·서초구(0.24%→0.28%)·송파구(0.28%→0.33%)·강동구(0.22%→0.26%)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강벨트로 불리는 주요 지역 중 성동구(0.31%→0.34%)·광진구(0.24%→0.25%)·마포구(0.18%→0.26%)는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용산구(0.31%→0.30%)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0.43%→0.44%)·안양 만안(0.21%→0.23%)·군포(0.14%→0.16%)·용인수지(0.43%→0.51%)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과천(0.38%→0.3%)·광명(0.36%→0.3%)은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46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0.16%로 전주와 동일했다.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강남구(0.2%→0.14%)·서초구(0.58%→0.46%)·송파구(0.16%→0.1%)는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강동구(0.23%→0.24%)·강서구(0.16%→0.2%)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7%에서 0.08%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전셋값은 0.09%로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