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각종 금융혜택 내세워 미분양 오피스텔 털어내기 나서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이다.© News1 이훈철 기자
'중도금도 대신 내줍니다' '계약금이 모자라면 나눠내도 됩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분양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건설사들이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오피스텔을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중도금 대신납부는 물론이고 계약금도 나눠 낼 수 있는 분납제를 도입하는 등 눈물겨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금융혜택 제공은 분양가인하에 따른 수익률을 높이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실제 입주시까지 중도금(50~60%) 무이자 혜택을 제공 받을 경우 700만원 이상의 분양가 할인혜택을 받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설사들은 대부분 해를 넘길 경우 악성 미분양으로 남을 수 있는 잔여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하며 오피스텔 50%, 도시형생활주택 60%의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은 5%씩 두 번에 걸쳐 분납이 가능토록해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연희 자이엘라'를 분양하며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연희 자이엘라의 분양가는 전용 13㎡가 1억 4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한편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낮은 분양가 전략을 들고 나온 건설사도 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금융혜택과 함께 저렴한 분양가도 오피스텔 선택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로 꼽고 있다. 초기 투자에 대한 비용이 커지게 되면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도시개발과 광성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노원역 소담빌'(167실)은 1억 2000만원대의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광성산업개발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대BS&C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현대썬앤빌구로'(325가구)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결합된 상품으로 8000만원 초반대의 분양가로 제공된다.
문영종합개발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분양 중인 '비즈트위트 바이올렛'(539가구)은 1억1000만원대의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문영종합개발은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지역별로 월임대료 차이보다 분양가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이왕이면 교통·편의시설·접근성 등이 비슷한 입지여건이라면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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