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불황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아파트들이 대세네"

불황에 최악의 분양상황을 맞은 아파트 분양업체들이 자투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한 아파트들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노는 벽'을 없애 수납시설을 늘리거나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내 방면적을 넓히는 등 입주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는 "같은 면적이라도 공간을 설계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는지 또는 수납장 등 추가 가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지 등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해 분양평수보다 훨씬 효율적인 아파트들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런 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초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실내인테리어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와 집 구석구석 숨은 공간을 활용한 '헤아림 인테리어'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는 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모아종합건설은 중소형 위주의 물량구성과 각종 공간을 특화한 아파트 '세종 모아미랜드'를 선보인다. 성인이 걸어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워크인 클로젯 드레스룸'과 주방에는 주부들을 배려한 '맘스데스크'가 마련된게 특징이다.

가족들을 위한 공간설계를 내세운 아파트도 눈에 띈다.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일대에 분양중인 '시흥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유아기 자녀, 학령기 자녀, 부부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라 붙박이장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전 세대 주방에는 팬트리가 설치되고, 식료품이나 대형 주방용품 등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넓은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이달 중 분양예정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신개념 주방인 '하이브리드 오픈서고'를 마련했다.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 외 4~8인용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서재를 함께 배치해 다이닝룸을 서재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원스톱 세탁실을 설치해 세탁물 보관, 세탁, 건조, 수납, 손빨래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게 했다.

주방에 특화된 공간설계를 특징으로 하는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여주'는 84㎡로만 이뤄진 중소형 세대 구성에 똑똑한 주방특화 아이템인 '오렌지키친'이 특징이다. 오렌지키친에는 각종 주방기구 등을 보관할 수 있고, 가스렌지 옆쪽 상부장에는 조미료 등 여러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마련된다.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ㄷ'자형 가구 배치로 다용도실과 아일랜드 식탁을 넓은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데드스페이스 없는 설계 특화 선보이는 단지© News1 이훈철 기자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