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약발?..서울 아파트 매매가 낙폭 주춤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조치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좀더 지켜보자는 눈치작전이 이어지면서 정작 집을 사겠다는 '입질'은 거의 없는 편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2% 떨어지는데 그쳤다.
부동산대책 발표직전인 9월 둘째주 하락폭인 0.06%의 3분의 1 수준이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0.13%로 가장 낙폭이 컸고 이어 강서구(-0.08%), 노원구(-0.06%), 도봉구(-0.05%), 강남구(-0.05%), 구로구(-0.04%), 종로구(-0.03%)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의 경우 75㎡형은 500만원 내린 2억7500만~2억8500만원, 60㎡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서구는 등촌동 대동황토방1차 79㎡형은 2억7750만~3억2750만원(250만원 하락), 등촌아이파크1단지 150㎡형은 6억9000만~7억5000만원(2500만원 하락) 선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그랑빌 98㎡형이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6000만원, 하계동 하계현대2차 96㎡형은 500만원 깎인 3억8500만~4억3000만원 선까지 값이 떨어졌지만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면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뛰면서 서울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강동구는 0.11% 아파트 값이 솟구쳤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56㎡형이 4억 1500만~4억55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형 역시 500만원 값이 뛴 4억750만~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0.04% 하락에 머물렀다.
9.10 대책발표 직전 2주간 변동률의(-0.12%)의 3분의 1 정도다.
은평구(-0.13%), 관악구(-0.10%), 도봉·강서구(-0.09%), 중랑·마포·강남구(-0.08%), 영등포구(-0.07%) 지역이 전체 하락률을 끌어내렸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매매값과 달리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평균 0.02% 뛰었다.
강남구(0.12%)가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북ㆍ강서구(0.11%), 광진구(0.09%), 노원ㆍ도봉구(0.08%), 마포구(0.07%) 순으로 올랐다.
강남구의 경우 도곡동 개포한신 76㎡형은 2억4500만~2억6500만원으로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뛰었고,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형도 2000만원 오른 5억1000만~6억원선에서 계약이 됐다.
강북구는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76㎡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정도였고, 벽산라이브파크 76㎡형은 500만원 뛴 1억5750만~1억6500만원 선이었다.
강서구도 등촌동 등촌아이파크2단지 105㎡형은 1000만원 상승한 2억7500만~3억1500만원, 화곡동 해태드림타운 102㎡형은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을 찍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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