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현대그룹 품안에
1635억원에 최종 인수 확정…"고급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
현대그룹이 서울 남산에 있는 6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사진)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1월 16일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5개월여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1635억원으로 실사를 통해 당초보다 40억원 낮췄다.
현대는 계약 과정에서 기존 반얀트리 호텔 소유주였던 '어반오아시스'가 싱가포르 호텔 체인 반얀트리 본사에 주고 있던 경영 위탁수수료를 40% 낮추는 데 합의했다.
또한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크게 줄여 경영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반얀트리 운영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확정해 밝힐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반얀트리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서울지역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하겠다"과 밝혔다.
그는 또 "서울은 현재 호텔 공급이 5만여 실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얀트리 인프라와 현대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면 반얀트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 어반오아시스는 지난 2007년 옛 타워호텔을 인수해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후 2010년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700억원에 달하는 체납 공사비를 받지 못한 시공업체 쌍용건설이 담보권리를 근거로 처분 권한을 행사해 매각에 들어갔다.
현대그룹은 지난 2월 1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추진했다.
gentlemin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