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고속열차 입찰 평가자 명단 유출…경찰, SR 간부 등 3명 입건“[국감브리핑]
경찰 압수수색…직후 SR 피의자 직위해제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경찰이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입찰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에스알(SR) 직원 등 관계자 3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SR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열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SR 고위급 직원 A씨 등 피의자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입찰을 앞둔 시점에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됐는지, A씨가 현대로템에 명단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기술평가 점수표상의 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각각 20.0점과 19.685점으로 비슷한 점수를 득했다.
다만 비계량평가에서 67.80점과 64.51점을 받아 차이가 났는데, SR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 모두가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허 의원실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2명은 사업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월2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SR은 같은 달 31일 A씨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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