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상륙…건설현장도 초비상 '초속 15m 이상시 타워크레인 작업 중지'
KTX·SRT도 일부 노선 운행 중단
- 김동규 기자, 전준우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전준우 박기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전국 건설현장에서도 비상근무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에 태풍 카눈과 관련해 타워크레인 안전 공문을 최근 보냈다. 건설사들도 상황에 따라 작업 전면 중단 등을 고려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건설단체에 태풍 카눈과 관련해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송된 이 공문에는 사전조치로 △풍속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회 브레이크를 해제해 작업 종료 △작업 종료시 타워형(T형)인 경우 트롤리를 가장 안쪽으로 위치 △기초 앵커 및 벽체지지 부분의 핀·볼트 체결상태 꼼꼼 점검 등이 포함됐다.
사후조치로는 와이어로프의 감김 상태 확인 후 재정비, 각종 부품 오일류 등을 확인 점검해 재가동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원희룡 장관도 지난 8일 카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가용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카눈을 대비해 타워크레인 작업 중지 등의 조치를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울 둔촌주공 현장의 경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을 중지할 수도 있다"며 "태풍을 대비해 비상연락망, 비상복구반 등을 구성해 운영 중이고, 우수 침추방지, 침수우려 장소 작업자 출입금지, 주요구조물 안전검검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간풍속이 초속 10m시 타워크레인 설치와 해체작업 중지, 초속 15m 이상일 시 타워크레인 운전작업 중지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관계자도 "현재 GS건설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은 수도권에만 20여개인데 태풍 영향으로 현장 외부 작업은 중단된 상황이고, 내부 정리 작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TX·SRT와 같은 고속철도도 일부구간 운행 중지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이날 일부 열차가 운행을 멈추는 노선은 남해안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노선,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및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고속열차는 태풍의 이동경로, 풍속 및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 이하로 서행 운전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 이로 인한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서 추가로 일부 열차운행이 중지될 수 있다.
SRT을 운영하는 에스알(SR)도 이날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태풍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을 탄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총 25개 열차다. 경부선 21개, 호남선 4개 열차로,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은 18개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10일 오전 9시 기준 4개 열차가 지연 운행 중이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서행 운전하거나 일시 정차하는 구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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