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동파라곤 입주 지연 벌써 한 달…최소 보름은 더 걸린다
조합, 15일 총회 열어 공사비·입주시기 의견 수렴…"합의 조건 두고 내분도"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해 3월 1일 예정이던 신목동파라곤 입주 지연 사태가 한 달을 넘어 장기화하고 있다. 건설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문제를 두고 시공사와 조합 간 줄다리기가 계속돼서다. 애꿎은 일반분양자 피해까지 확산하자 서울시와 양천구는 양측을 중재할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일단 조합은 오는 15일 총회 개최를 계획하고 그때까지 시공사와 계속 협상해 안건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점을 찾고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에 일반분양자 입주 시기도 이르면 이달 중순 즈음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계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로 35일째 미뤄지고 있는 신목동파라곤아파트 입주 문제와 관련해 이달 15일 총회를 계획, 현재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과 공사비 등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단지는 당초 지난달 1일 입주 예정이었지만, 시공사가 건설물가 급등을 이유로 공사비 100억원의 추가분담금을 요구하고 조합이 이를 거부하면서 기약 없이 미뤄졌다. 급기야 시공사가 컨테이너로 단지 입구를 막으며 갈등이 고조돼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지만, 법원이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를 인정하면서 문제 해결의 공은 다시 양 당사자 합의로 넘어간 상황이다.
이번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측은 일반분양자들이다. 총 299가구 중 146가구가 조합원 분양, 15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0년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146.83대 1 경쟁률로 주목받았는데, 어렵게 당첨돼 기다려온 입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와 양천구는 일반분양자 입주라도 추진하기 위해 조합과 시공사를 중재할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방안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근 양측 합의에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보고 총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반분양자 입주 문제도 총회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시공사는 건설물가지수를 기준으로 공사비 증액 규모 관련 줄다리기를 해온 가운데 시공사가 절충안을 제안해 조합 측이 검토 및 추가 협상과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에 내주 총회 안건이 확정되면 합의 타결 가능성과 입주 시기 관련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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