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CEO 연봉킹은?…GS 32.7억 ·현대 17.9억
오너 일가 허창수 회장 61억…전년 比 62%↑
대표이사 교체 롯데건설 하석주 전 대표 34억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실적 악화를 기록했음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오너 일가의 연봉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롯데건설을 제외한 8개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디앨E&C·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의 작년 CEO 연봉 총합은 113억11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봉 합계 103억8200만원 대비 8.95% 오른 수준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CEO가 교체됐고,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도 연봉이 5억원을 넘긴 임원이 없어 공시 대상이 없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GS건설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32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17억9100만원, 박경일 SK에코플랜드 대표이사가 17억6600만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3억2600만원을 받았다.
임병용 부회장은 급여 14억3300만원과 함께 상여금으로 18억4500만원을 받았다. 윤영준 사장은 기본급 10억1200만원과 함께 성과급 7억5900만원, 기타(복리후생 관련 등) 2000만원을 받았다.
박경일 대표이사는 급여 10억원과 함께 상여금 7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ESG관리수준 개선 등을 인정받았다. 오세철 사장은 급여 5억6600만원, 상여 6억8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100만원을 받았다.
오너 일가까지 범위를 넓히면 GS건설의 허창수 회장이 총 61억2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허 회장은 급여로 24억1000만원과 함께 경쟁사 대비 위기대응 능력, 단기 및 중장기 전략실행도 등 37억13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허 회장은 전년 37억79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는 62.0%(23억44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급여 7억5800만원과 함께 성과급으로 5억8600만원 등 13억4400만원을 받았다. 전년 10억4700만원 대비 2억9700만원 오른 수준이다.
DL이앤씨 오너 이해욱 회장은 지난해 12억원을 받았다. 전년 10억7500만원 대비 11.6%(1억2500만원) 올랐다.
회사를 떠난 최치훈 삼성물산 고문은 급여 10억1600만원, 상여금 21억8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9500만원, 퇴직소득 45억2400만원 등 총 79억1700만원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영호 삼성물산 고문의 경우 급여 8억8100만원, 상여 12억8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600만원, 퇴직소득 48억6300만원 등 총 71억400만원을 받았다.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급여 7억4000만원, 퇴직소득 27억2300만원 등을 포함해 34억6500만원을 받았다.
오너·CEO의 연봉은 회사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올랐거나, 회사 실적 대비 더 많이 오른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GS건설의 당기순이익은 4412억원으로 전년 2.9% 올랐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708억원인데, 전년 5543억원 대비 15.0% 감소했다.
반면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 매출이 14조59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조6090억원(32.8%), 영업이익은 8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40억원(248.6%) 오르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패션·리조트 부문이 함께 포함된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SK에코플랜트가 1억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GS건설이 1억200만원, 현대건설이 1억100만원, 포스코건설 98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 9600만원, 대우건설 9400만원, DL이앤씨 9000만원, 롯데건설 8600만원 등 순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난해 6700만원이었는데, 전년 7300만원 대비 600만원 줄었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줄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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