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α' 인니서도 빛난 '원희룡표' 수주지원…고위면담부터 발주처 설득까지
아세안 사무총장 등 면담…자카르타 경전철 1A단계 시승
- 신현우 기자
(자카르타=뉴스1) 신현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우리기업의 수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아세안 사무총장 등의 고위급 면담을 진행하면서 우리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우리기업이) 수주를 목표로 한 현장을 찾아 발주처 설득에 앞장선 것이다.
17일(현지시각)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니 교통부 장관·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밤방 수산토노 인니 신수도청 장관 등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원 장관은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앞서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스마트시티·전기자동차 등 스마트모빌리티, 국토교통 ODA 등 인프라 협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국가들에 한국의 정책 추진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이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아세안 국가에 맞춤형으로 도입해 도시화·교통난 등의 문제 해결하면서 아세안과 한국 간 상호 호혜적 발전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자카르타 중전철(MRT),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인니 도시철도에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또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지방공항을 포함한 노선 다변화 및 기존 공급력(주23회)의 증대를 논의했으며 오는 6월 한-인니 간 항공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국가철도공단·삼진일렉스·LG CNS·대아티아이 등 우리기업이 참여·완료한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함께 시승했다.
원 장관은 시승을 함께한 자카르타 주지사에 “한국의 풍부한 메트로 건설·운영 경험이 자카르타 도시철도 건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니 첫 번째 경전철인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한국기업이 향후 자카르타 LRT 1B단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의 모든 것(Soul of Korea)’을 수출 해달라고 언급한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과는 주택·건설·IT·스마트시티·모빌리티·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 기업과 함께 양국 간 신수도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한국과 인니가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의 협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니 신수도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성돼 인니 국민들에 새로운 삶을 선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