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늘 입주인데"…준공승인 못 받은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3375가구 '날벼락'

어린이집·우체국 공공기여분 문제로 준공승인 안 나…오전 중 임시승인 방침

28일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전경. (독자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3375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이사 당일까지 구청의 준공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은 내 집에 짐조차 풀 수 없게 됐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전부터 강남구청 주차장에 집결해 준공승인 촉구 시위를 진행했다.

한 조합원은 "(구청이) 준공을 코앞에 두고 갑작스럽게 100억원을 추가 공사금으로 요구했다"며 "어제 6년 치 물가상승분 20억원으로 추가 협상을 마쳤는데, 갑작스럽게 어린이집 임대료 문제를 들고 나오며 준공승인은 모르쇠한다"고 말했다.

이사를 준비해왔던 입주 예정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 만기에 자녀 학교, 잔금 대출 실행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비 입주민은 "지난주부터 전셋집을 빼고 레지던스에서 생활해왔는데 이사가 안 될 수도 있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 예비 입주민은 "3월2일 개학에 맞춰 이사를 준비했는데 이사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 측은 "어린이집이나 우체국 등 공공청사 기여분이 기반시설로 조정돼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최종 준공승인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맞은편 6·7단지 도로 등이 수용되면 조정될 여지가 있어 적용이 어렵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강남구청은 입주 자체에는 문제가 없도록 이날 중 임시 준공승인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부분승인을 통해 오전 중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공공 기여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