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1년 동결땐 31억 '래대팰' 내년 보유세 70만원 줄어든다

시세 13.6억원 상도더샵 전용 84㎡ 보유세 10만원 감소 전망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고가 주택 보유자의 내년 보유세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연 공청회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 최종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조세연은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개편을 1년 유예하고,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기준 현실화율을 적용하자는 의견을 냈다.

조세연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현실화율 제고로 공시가격이 오르면 부동산 세금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화율이 동결될 경우 일부 보유세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머니투데이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실거래 시세 31억원인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의 내년 공시가격은 26억710만원에서 25억1720만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세도 1529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약 70만원 줄어들게 된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로드맵상 현실화율(84.1%)이 아닌 올해와 동일한 81.2%로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이보다 가격이 낮은 중고가 주택은 보유세 감소폭이 비교적 작다. 현실화율이 78.1%에서 올해와 동일한 75.1%로 조정되면 시세 13억6000만원의 '상도더샵' 전용 84㎡ 내년 공시가격은 11억3245만원에서 10억8895만원으로 내린다. 보유세도 281만원에서 269만원으로 약 10만원 줄어든다.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 공제가 없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현 기준 시세를 반영했기 때문에 추후 집값이 더 내리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