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루에 2728억원 해외수주 '휘파람'
말聯-사우디서 2건…최근 1달간 해외서 4건, 13억300만달러 수주
대우건설(대표 서종욱)이 하루 동안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사 2개를 따내며 2억4800만달러(약 2728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br>대우건설은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아이비타워(IB Tower-사진)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내 극저온 저장시설을 세우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br>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 지구에 지하4층, 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다.<br>총 공사금액은 1억8500만달러(약 2100억원)이며 공사는 내년초 착공해 32개월 동안 진행된다.<br>높이 274m인 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공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br>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난 1998년 준공한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을 비롯해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 KLCC타워(267m, 내년 준공예정)를 시공하는 등 말레이시아 초고층빌딩 시장을 선점해왔다"고 밝혔다.<br>그는 또 "이번에 수주한 아이비타워가 완공되면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며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톱5 중 3개 시공을 맡는 쾌거를 올리는 셈"이라고 강조했다.<br>대우건설이 수주한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 합작회사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가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다.<br>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이 3억300만달러이며 대우건설이 체결한 계약은 극저온 저장시설 설계와 구매 부문 등 총 6300만달러 규모다.<br>대우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로 단독 수행한다. 공사는 이달중 착공하며 오는 201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br>한편 대우건설은 최근 한 달동안만 해외에서 4건의 공사(총 13억300만달러)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br>회사 관계자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살만베이 주택공사(3억3200만달러)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 OML58 복합화력발전소(7억2300만달러)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해 한 달 사이에만 약 13억300만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br>대우건설은 연말까지 몇 건의 대형공사 추가 수주가 예상돼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 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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