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올추석 고속도로 '745억’ 통행료 면제 재개

[추석교통대책]고속버스 수송력 23%↑…철도 10만·항공 5만석 추가 공급
방역·안전관리 방점…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PCR 검사소 설치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고속버스 운행이 일평균 1026회 늘어나고 철도와 항공 좌석이 일평균 2만석, 1만석씩 늘어난다. 2년 만에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재개되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지하철 심야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12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및 사고로부터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지난 8월 방역당국의 메시지를 꼭 준수해달라"며 "자가용 이동 시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혼잡시간대를 피해 출발하고,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PCR 검사소 운영

이번 추석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명절로, 정부는 이동 시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휴게소·졸음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687칸 확충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한다. 혼잡 완화를 지원할 인력도 약 1900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20개소) 및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해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는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안성 경부선 서울방향, 이천 중부선 서울방향 등 경기 4개소, 섬진강 남해선 순천방향 등 전남 4개소, 통도사 경부선 부산방향 등 경남 1개소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과 버스·연안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 수시 소독 및 환기,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전광판,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및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시외버스, 철도, 연안여객선 등 교통수단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운행 중 주기적으로 환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가급적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되, 불가피한 경우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짧게 섭취할 수 있다.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수송력 확대…교통량 분산 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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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된다. 고속버스의 경우 공동운수협정차량을 포함한 예비차량 342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일평균 1026회(4468회→5494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운행횟수를 총 122회(4096회→4218회) 늘려 평소보다 일평균 2만석 늘어난 총 10만2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특히 KTX는 7만2000석, SRT는 1만8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항공은 국내선 운행횟수를 총 225편(3095편→3320편) 늘려 일평균 1만석이 늘어난 총 5만석을 추가 공급된다. 연안여객선은 운행횟수를 총 367회(3859회→4226회) 늘려 평시보다 15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한 관리 조치도 강화된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국도 4개 구간(28.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37호선 영동-보은 등 2개 구간(7.8㎞)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안성∼수원신갈 등 고속도로 110개 구간(1216㎞), 국도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국도 15개 구간(172.7㎞)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돼 관리된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7개 구간, 67.6㎞)도 운영될 예정이다.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 상·하행선에서는 8~12일 버스전용차로제를 당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평시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2022년 추석연휴 예상혼잡구간 및 우회도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재개…서울 등 버스·지하철 심야운행 연장

국민 교통비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설 이후 중단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재개한다.

9~12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되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시 약 745억원 규모의 재정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하는 귀경객을 위해 10일과 11일 시내버스·지하철의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5~7일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 중이다.

◇안전점검 강화…정부, 긴급상황 대비 특별대책본부 운영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된다. 버스·택시·화물업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수단체 중심으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유의사항 및 방역조치 등에 대해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라디오 등을 통해 추석 맞춤형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해 안전운전 퀴즈, 실천다짐 캠페인 등 국민참여 이벤트를 실시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나들목 및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 단속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21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및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보험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고속도로 IC 인근 지역에 중증 외상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 이착륙장을 확보(488개소)할 계획이다.

태풍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복구장비 및 자재도 확보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