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오피스 매매, 4.5조원 돌파…분기 거래액 역대 3번째
준공 전 매매계약 완료 사례 늘어…코로나19에도 투자 '선회'
'해외투자 불가능' 국내 오피스로…올해 11조원 이상 전망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이 4조5000억원을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줄었던 상반기 거래금액을 한분기만에 뛰어넘었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거래금액이 4조원을 상회한 경우는 2015년 3분기와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했던 상반기 거래금액(4조1000원)을 한분기만에 넘어섰다.
3분기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준공 전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던 프라임급 신축 오피스빌딩이 거래완료됐기 때문이다. 남대문로5가 SG타워(9393억원)와 돈의문3구역 센터포인트 돈의문(6563억원)이 주요사례다.
오피스빌딩의 준공전 선매각 사례는 지난해 대우건설이 본사 사옥으로 임차 중인 세운6-3구역 을지트윈타워(8579억원)와 서소문5지구 씨티스퀘어(2927억원) 등이 있다. 올해 선매각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는 3분기 2건을 포함해 지난 7월 준공한 파크원 타워2(9500억원, 10월 예정)와 성수동 디타워 아크로 포레스트 업무동(6000억원, 12월 예정)까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관망세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 내외(1분기 2조2000억원, 2분기 1조9000억원)에 불과했었다. 반면 3분기으 경우 코로나19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상반기 투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관망에서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의 대안 상품인 주상복합,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주거시설의 경우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며 "하지만 오피스빌딩의 경우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고 수급에 대한 예측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조기에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급증했던 해외 대체투자가 임장(현장 답사)의 제약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고 호텔과 리테일 상품 역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당분간 물류센터와 더불어 오피스빌딩에 대한 매입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재견 리서치팀장은 "준공 전 선매각 사례 및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과 함께 두산타워와 현대해상강남사옥 등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 또한 거래규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는 2018년(11조4366억원)과 지난해(11조96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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