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손배진흥원 2년, 교통사고 민원만족도 44.4%→61.7% 올랐다

진흥원 사전조정에 피해자 합의율도 2배 이상 향상
사업용차량 공제조합, 손보사 보험범죄 공동조사 참여 성과

2018년 9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서 열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TACSS) 개원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뒷줄 오른쪽 네번째)과 박종화 진흥원장(세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은 택시·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 공제조합 6곳의 보상 업무를 검사·지원한다.2018.9.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진흥원) 출범 이후 사업용차량 관련 교통사고 민원처리 만족도가 20%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합의율도 2배 이상 늘었다는 평가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진흥원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택시, 화물 등 사업용차량 공제사업자의 검사 업무를 위해 2018년 9월에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진흥원은 우선 출범 직후 택시 등 사업용차량과의 교통사고에서 발생한 민원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접수부터 공제금(보험금) 지급까지 보상처리 단계별 안내 표준화를 시행했다.

안심콜(접수)-중간콜(진행상황)-종결콜(최종 결과) 등 3콜 제도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진흥원 신설 이후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만족도는 44.4%에서 61.7%(2019년 상반기 기준)까지 올라갔다.

교통사고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격월로 개최하던 공제분쟁조정위원회는 소위원회 제도(경미한 사안 처리)를 도입해 개최 주기(격월 → 매월)를 단축하고 진흥원에서 공제조합과 피해자 간의 사전 조정 협의를 통해 조정 전 합의율도 2018년 13.3%에서 2019년 17.8%로 높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합의율은 30%에 달한다.

진흥원은 유관기관의 협업도 강화했다. 손해보험사만 참여했던 보험범죄 공동조사에 지난해 9월부터 6개 공제조합을 참여 시켜 보험사기에 취약한 공제조합의 보험사기 예방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자동차공제와 산재보험 간 구상금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6월엔 근로복지공단과 진흥원 간 업무협약을 맺어 자동차공제의 보상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이밖에 공제조합별로 서로 다른 재무제표 양식 및 작성방법을 통일하는 회계처리 표준화를 통해 회계정보의 유용성을 높이고 재무현황 모니터링 핵심지표를 개발해 재무건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중기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연말까지 진흥원을 통해 민원 신청인이 민원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제분쟁 조정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교통사고 입원환자 부재점검 등을 통해 보험금 누수를 막고 사업용 차량 사고 예방사업도 추진하는 등 진흥원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h99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