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하이츠 재건축 국토부 단속에 불똥…시공사 입찰 유찰
31일 입찰서 GS건설만 단독 참여…현대건설 포기
현대 "특별점검 높은 제재 예상…점검 후 입찰 진행해야"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토교통부의 특별점검 불똥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으로 튀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았던 시공사 입찰이 유찰해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 GS건설만 참여해 유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9월16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GS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5개 건설사가 참석했고, 최종 수주전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최종적으로 입찰을 하지 않았다. 당초 현대건설은 한남하이츠에 강북 최초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최고급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피력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현대건설이 입찰을 포기한 것은 국토부의 특별점검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 포기와 관련,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특별점검 결과에 따른 강도 높은 제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희는 공들여 준비한 입찰 제안서의 제출이 향후 정부 관계기관과 행정기관의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한 이후가 돼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용산구 한남3구역, 은평구 갈현1구역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열 경쟁을 보이자 특별점검을 예고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함께 11월 약 3주간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남3구역, 갈현1구역은 물론 서울 주요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을 단속할 방침이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의 기존 535가구를 헐고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790가구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공사 예정 가격은 3419억원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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