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선방'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4.5대1, 전용 84㎡E 67.5대 1
가격 부담 높은 대형 평형 4개 타입은 미달
-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처음 '후분양'에 나선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분양정보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전날 1순위 청약을 마친 결과 506가구(총 18개 주택형) 모집에 2274명이 신청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30일 진행한 1순위 해당(과천) 지역 청약에서는 224명이 지원하는 데 그쳐 305가구가 미달됐으나, 청약 대상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확대한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 2050명이 신청해 대부분의 주택형이 모집가구를 채웠다.
전용면적 84㎡B 주택형(56가구 모집)의 경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선 11가구가 미달됐는데 기타지역 접수에서 354명이 몰려 32.1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 59㎡A(84가구 모집)도 해당지역에선 34가구가 미달됐지만 기타 접수에서 403명이 신청해 11.85대1을 기록했다.
특히 1순위 해당지역 접수에서 2가구가 미달된 84㎡E 주택형은 기타 접수에서 135명이 신청해 6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가격 부담이 높은 대형 평형은 4개 주택형(32가구)가 미달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18가구를 모집한 전용 126㎡ 주택형은 기타지역 접수까지 13명이 신청해 5가구가 미달됐다. 16가구를 모집한 전용 151㎡도 1순위에서 총 3명이 접수하는 데 그쳐 13가구가 남았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제기됐던 후분양에 따른 고분양가 우려 등을 고려하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청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재를 피해 처음 후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구축 아파트와는 비슷하지만, 최근 분양 단지보다는 비싸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8만원대로 전용 59㎡ 9억7000만~10억5000만원, 전용 84㎡ 12억4000만~13억8000만원 선이다. 전용 111㎡ 이상 대형 평형은 15억원에서 20억원대에 달한다.
지난 5월 인근에 선분양한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인 '과천 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53만원으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700만원 이상 비싸다. 과천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라 집값 납부 기간도 약 8개월에 불과해 자금 마련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앞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새집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것 같다"며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최근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입지가 좋다 보니 청약 수요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미달된 물량을 가지고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jhkuk@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