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강북 랜드마크 '청량리역 롯데캐슬' 투자·실수요 인산인해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에 새 아파트 '반사효과'까지
초역세권 입지에 시세 대비 1억원 저렴한 분양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에서 이만큼 (교통이) 좋은 곳 찾기 힘들죠. 전세로 살고 있어 청약을 생각 중인데 가점이 낮아 걱정입니다."(강북구 거주 39세 신모씨)

롯데건설이 19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강북 분양 최대어…분양가상한제 규제 우려까지 더해져 열기 ↑

청량리역 롯데캐슬은 올해 서울 강북권 분양단지 중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이견 등의 이유로 이제 분양을 시작했다.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예고 등 추가 규제로 새 아파트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이날 오전 방문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철 왕십리역 인근에 자리 잡은 모델하우스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됐다. 오전 10시 개관인데 오전 7시 이전부터 사람이 몰렸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방문객들은 젊은 신혼부부에서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투자자보다는 실거주를 계획하는 방문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은 시세보다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도 이름을 알렸지만, 초역세권 입지에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해서다.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로 서울의 새 아파트 공급이 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실제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한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일정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예고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성동구 거주 중인 40대 박모씨는 "올해 둔촌주공과 이곳(청량리역 롯데캐슬)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 분위기가 (둔촌주공은 분양을) 언제 할 지 모르겠다"며 "(무주택자가 아니라서) 그나마 당첨 가능성이 있는 전용 102㎡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방문객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분양가 3.3㎡당 2600만원대…시세보다 1억원 저렴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은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 1425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263가구다. 전용면적별로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 10가구다.

청량리역 롯데캐슬의 최대 장점은 교통이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예정)·C 노선과 강북횡단선까지 청량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청량리역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도 눈에 띈다. 부동산업계는 롯데캐슬 브랜드에 최고 65층 높이인 청량리역 롯데캐슬이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다. 전용면적별로 △84㎡ 8억4620만~10억8470만원 △102㎡ 10억8710만~13억6300만원 △169㎡ 19억9800만원 △172㎡ 20억3000만~20억6500만원 △176㎡20억6500만원 △177㎡ 20억9300만원이다. 지난 6월 단지와 가까운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전용 84㎡가 10억2500만원에 손바뀜한 것을 고려하면 시세 대비 1억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청약은 24일을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지역 1순위, 26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는 8월 2일 발표하며, 8월 13일~16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성동구 행당동 294-7(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인근)에 있으며,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yagooj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