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경매 두 달째 5000건 상회…"갭투자 후폭풍"
5월 전국 법원경매 1만1136건…주거시설 5261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법원 경매시장에서 주거시설 경매가 부쩍 늘었다. 갭투자(전세 끼고 집 매입) 후폭풍으로 보인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136건이다. 4월(1만1327건)보다 1.7% 감소했다. 이 중 3668건이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7.3%다.
지지옥션은 주거시설 경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주거시설 경매는 지난 2009년까지 1만건을 넘다가 추세적으로 감소해 2016년부터 3000건대를 유지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지난해 4월 4000건을 넘어섰고 1년 뒤인 올해 4월(5006건)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 5월에도 5261건을 기록해 두 달 연속 5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주거시설 경매 비중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 비중은 47.2%로 4월(44.2%)보다 3%포인트(p) 증가해 201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영향이 조금씩 경매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금 회전이 여의치 않은 갭투자자 물건이 나오면서 주거시설 경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로 90.7%를 기록했다. 이어 세종(90.4%), 서울(89.9%)이 뒤를 이었다.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남 함안군 칠서면 대치리 공장(2만1천771㎡)으로 감정가 353억원의 71%인 251억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전용 119㎡)로 42명이 입찰했다. 이 물건의 낙찰가는 감정가 6억5700만원의 80.5%인 5억289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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