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중규모 도시재생 사업지 '독산동 우시장' 낙점

정부 상반기 도시재생 사업지 22곳 발표…1.4조 투입
연내 사업 착수 가능…지난해 선정 12곳도 1.8조 지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가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첫 중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했다. 상반기 도시재생 사업지 22곳엔 5년간 1조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선정한 12곳에 대한 지원계획도 승인하고 1조8000억원을 필요한 곳에 넣기로 했다.

◇뉴딜사업지 22곳, 문화 ·예술·생태 산업지 중심지로 탈바꿈

국토교통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22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은 △서울 금천구 △부산 진구·수영구 △대구 달서구 △광주 남구 △경기 평택·의정부·고양 △강원 춘천 △충북 음성 △충남 공주·예산 △전북 정읍 △전남 순천·여수·구례 △경북 문경·상주·고령 △경남 밀양·양산이다. 국토부는 2023년까지 해당 사업지에 총 1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에선 금천구 독산동 일대가 사업지로 뽑혔다. 45년 지난 독산동 우시장을 비롯해 금천예술공장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상권을 부활시키고 문화·예술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독산동 우시장은 오·폐수 처리시설과 간판을 정비해 악취를 줄이고 경관을 개선한다. 금천예술공장과 연계해 독산역과 신독산역을 잇는 중심가의 미관도 함께 정비한다.

독산동 일대에는 의류 제조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산업문화 어울림 센터'를 조성한다. 봉제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작업장과 교육체험실과 공동판매장, 도서관도 만든다.

총면적은 23만2000㎡, 사업비는 490억원이다. 특히 독산동 도시재생은 기초생활 인프라 중심의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만 선정한 지난해와 달리 서울에서 진행하는 첫 중규모(중심시가지형) 사업이다.

전남 순천은 생태체험이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를 마련한다. 센터를 활용해 국내외 주요 행사를 유치하는 한편 친환경 에코상품 전시관, 어린이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 정원을 주제로 한 창업도 지원해 순천만 생태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

광주 남구는 청년창업 특화와 주거·복지지원 거점 도시로 거듭난다. 충남 예산군과 대구 달서구 송현동은 주차장, 도서관, 노인복지시설과 같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한다.

충남 공주와 전남 구례군은 지역 특화재생사업지로 선정했다. 공주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송산리 고분군·공산성 인근을 활용해 쇠퇴한 도심을 살린다. 노후화한 극장 부지를 마을 어울림 센터로 조성하고 골목길과 산책길 등을 조성한다.

구례군은 구도심 내 근대건축물과 구례읍 성터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 기록관을 만들고 지역 어울림 센터를 구축한다. 옛 구례읍 성터길과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연계해 역사 문화거리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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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정 12곳 사업지 지원계획도 승인…1.8조원 투입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부터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선정한 22개 사업은 지자체가 별도의 사업 구상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활성화 계획만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바로 착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뽑힌 사업지는 상반기 내 예산을 지원받아 연내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상반기 추진 사업지엔 오는 2023년까지 1조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이어 하반기에도 새로운 사업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특위에서 지난해 지정한 도시재생 사업지 99곳 중 강원 삼척, 경북 영천 등 12곳의 국가지원 활성화계획 심의도 완료했다. 심의를 통과한 사업지엔 1조8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상반기부터 용지매입, 설계, 착공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도시재생 사업지와 관련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부동산시장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할 것"이라며 "더불어 하반기 사업 선정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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