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과천 재건축 수주전…대형건설사 격돌 예고
과천주공4단지 곧 시공사 선정… 5·8·9·10단지 추진中
"강남 가깝고 녹지 풍부·교육환경 우수…사업성 입증"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공권 수주를 위한 대형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과천은 서울 강남과의 거리가 멀지 않고 녹지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4일 시공사 도급계약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한양, 신동아건설까지 총 8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25일 사업제안서 입찰을 마감하고 다음 달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현재 최고 15층 10개동 111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4단지를 허물고 최고 35층 1503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과천주공4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문원초·중, 과천중앙고, 과천중, 과천외고, 과천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입지가 우수하고 수요도 높아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 부동산업계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천주공4단지 외에도 5·8·9·10단지 역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단지가 지난달 24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5단지 역시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8단지와 9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과천에서 유일한 재개발 지역인 주암장군마을도 지난달 26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서울 강남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녹지도 풍부해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게다가 최근 과천 재건축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사업성도 입증돼 대형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실제 최근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는 일반분양 391가구 모집에 6698명이 몰리며 평균 1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과천은 서울 강남과 가까우면서 서울에서 누릴 수 없는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녔다"며 "지식정보타운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지만 수요가 높은 만큼 사업을 추진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과천은 강남만큼이나 수요가 높고 지난해 치열한 수주전을 통해 사업성이 입증됐다"며 "환수제 부담에 이전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과천시가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을 지정하는 만큼 (재건축 사업이) 크게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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