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건협 회장, 취임 1주년…"적정공사비 확보 최우선"

지난 1년간 SOC 예산증액, 종합건설업 시공범위 확대 등 성과 올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자료제공=협회ⓒ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사비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유 회장은 "공공공사의 경우 수익은커녕 원가에도 못 미치는 공사비로 품질이 떨어지고 각종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건설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기업의 경우 공사를 하면 할 수록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매출액 비중이 100%인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5년 이후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24.6%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인 업체의 비중도 2010년 이후 7년째 30%를 웃돌았다.

이처럼 건설기업 경영이 악화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유 회장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설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0.2명으로 산업 평균 8.7명 대비 높은 수준이다.

유 회장은 "정부가 공공발주기관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 적정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건설업체에만 하도급대금과 자재, 장비대금, 근로자 임금을 충분히 주라고 한다"며 "건설사에 취약계층 일자리와 정규직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려면 공공부문의 공사비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가에도 못 미치는 공사비는 공공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유발시키고, 품질을 떨어뜨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건설업계의 경영악화는 하도급자·자재장비업자·건설근로자와 부동산중개업·이사·청소업체 등 연관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을 피력했다.

이어 "사업성 저하로 건설업계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하지 않으면 건설산업의 '4차 산업혁명'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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