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 내년 5월 이후로 연기

재건축사업 시기조정으로 전월세난 방지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주 시기가 내년 5월 이후로 연기된다.

서울시는 22일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내년 5월 이후로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둔촌주공아파트는 1~4단지 총 5930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단지다. 택지면적만도 46만㎡가 넘는다. 신축 후에는 1만1106가구(임대 포함)로 탈바꿈한다. 국내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당초 둔촌주공 조합은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3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연기함에 따라 이주 시기도 미뤄지게 됐다.

서울시는 5900여가구가 한번에 이주할 경우 전월세난 등 주택시장 불안정이 우려돼 이주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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