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아파트에 '비용부담 없이' 무인택배시스템 설치된다

전국 30개 단지 대상으로 연내 설치, 내년 전국 임대단지로 확대

무인택배 사업 개념도(LH 제공)ⓒ News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에도 무인택배시스템이 도입된다. LH와 입주민은 비용부담 없이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 사업자는 광고료 등으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전국 30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후 내년에 전체 임대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LH는 임대아파트 무인택배시스템 플랫폼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범사업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택배배송 물량증가와 범죄 예방, 직장인들의 불편해소, 물품분실 예방 등의 이유로 무인택배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신축하는 공동주택에는 무인택배보관함이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한지 10년 이상이 경과한 LH 임대단지 대부분은 무인택배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택배이용에 다소 불편을 겪어 왔다.

LH는 이런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본부(주거복지센터)·관리사무소의 의견수렴을 거쳐 무인택배시스템 설치·운영비를 사업자가 부담하고 광고료 등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무인택배시스템 플랫폼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LH는 사업수행능력, 입주민서비스, 운영관리계획, 수익창출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지난달 시범사업 3개 복수사업자(㈜비에스엠플러스, ㈜스마트박스, 중앙제어시스콘㈜)를 최종 선정했다.

이달 중 전국 30개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성과분석 및 사업구조 개선을 거쳐 내년에는 LH 임대아파트 전체 단지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무인택배시스템 플랫폼 서비스는 철저하게 입주민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경비원 업무부담을 줄여주는 주거생활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hj_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