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역' 신설?…정부, 타당성조사 착수
LH, 관련용역 발주…아치구조물에 역사 설치사례없어 안전성·비용등 따져봐야
- 진희정 기자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조성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지난해 말 착공되면서 신분당선 역사 신설 논의도 본격화됐다.
다만 신분당선 판교역과 청계산입구역 중간에 역을 설치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고 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 마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역사 신설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판교 창조경제밸리역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신분당선 역사 신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컨퍼런스 및 상업·문화시설 등이 혼재된 복합공간인 '아이스퀘어' 지하로 신분당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기술 검토를 거쳐 지하철 역사 설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현될 경우 신분당선 판교역과 청계산입구역 사이에 창조경제밸리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신분당선 역 신설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통연구원은 △역사 신설에 따른 수송수요 예측 △경제성(B/C)분석 △기술안정성 검토 등을 통해 7월께 용역 결과를 내놓게 된다.
국토부는 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되면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 150개 혁신기업 등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사 신설에 따른 수요는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지만 △기술안전성 검토 △재원조달 방안 △관련기관 협의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특히 운영중인 노선에 신설역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신분당선과 같은 아치구조물에 설치한 경우가 없다보니 안정성 검토가 최우선이다. 터널근접 시공과 안전성 확보 때문에 대부분 박스구조물에 역사를 신설한다.
관련 전문가는 "신분당선 아치구조물의 본선터널 상부 굴착이나 터널 벽체 철거, 역사 신설때 구조적 안전성 확보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전기, 신호, 궤도, 통신 분야 등 기존 시스템의 호환 여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신설역 건설에 따른 경제성 분석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 전문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신분당선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운영 단계에서 운영 수입과 비용을 추정해 신설역의 재무적 타당성 확보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도공부지와 그린벨트 지역을 합친 42만9000㎡ 부지에 1·2단계로 나누어 2019년 6월 준공된다. 기업과 대학의 협력을 이끌고 기업간 교류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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