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다고? 가변형 벽체·알파룸 도입…청약 성적 '굿'
고객 눈높이 맞춘 실속 평면…주거 만족도 '업'
- 진희정 기자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 설계를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발코니로 실사용 면적이 늘어나면서 남는 여유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수요자들이 많아져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때 여유공간의 활용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유공간을 알파룸으로 만든다거나 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용도의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알파룸은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해 만든 공간으로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펜트리나 대형 드레스룸·서재·놀이방 등의 소규모 개인공간으로 사용된다. 알파룸을 방으로 사용하기에 아쉬우면서 가변형 벽체 설계를 도입하기도 한다. 조금 더 넓은 침실이나 개별적인 2개의 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거실과 연결되는 문을 없애면 방과의 연결성을 강화시킨 공부방이나 개인의 취미공간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방을 늘린 설계를 적용할 경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대형 아파트로 옮길 필요가 적어져 가격 부담이 적어진다. 넓은 공간을 사용하다가 방이 하나 더 필요해지면 간단히 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개별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혁신설계가 도입된 단지들은 청약 경쟁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 분양을 마친 '광명역 파크자이'는 알파룸 공간을 도입해 서재나 다용도실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청약에서도 최고 33대 1,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전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 6월 분양한 '천안 백석 더샵'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임에도 불구하고 3가지 주택형을 선보였으며 모든 가구에 알파룸을 설계해 관심을 모았다. 청약 접수에서도 최고 17대 1,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들의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평면설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속설계를 적용한데다 최근에는 특허를 통한 혁신평면 개발까지 나서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적잖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 규모다. 특히 전용 72㎡는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취학 자녀를 위한 별도의 스터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안방에는 별도의 욕실·파우더룸·워크인 드레스룸이 결합된 디럭스 마스터존을 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백석3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9㎡ 총 805가구로 전용 84㎡의 경우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해 통풍과 환기에 신경썼다. 또 알파룸까지 제공해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전용 74㎡와 99㎡의 틈새면적도 선보인다.
삼성물산도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총 12개의 평면을 제공한다. 맞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3~4베이 평면이 도입되고 양면 현관수납장·다용도 복도장·침실붙박이장·주방 팬트리 등의 풍부한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프로이즈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 일대에서 '창원 디아트리에'를 이달 내놓는다. 전용면적 24~41㎡ 총 452실 규모로 구성된다. 소형 오피스텔인데도 불구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2인 수요를 타켓으로한 C타입에는 원룸이지만 중간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해 침실과 거실을 분리시켜 투룸이 되도록 설계했다
hj_jin@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