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비자금 창구 지목된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 자회사로 출발해 IT사업 독점, 지난해 도공 매출 비중 45.2%
- 이군호 기자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과 경영진들이 대보정보통신을 통해 빼돌린 회삿돈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대보정보통신과 대보그룹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대보정보통신은 대보그룹 건설계열사인 대보건설의 자회사이자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대보유통의 손자회사다.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설관리, 시스템 신기술 개발, 정보통신공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1996년 6월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으로 설립됐다.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시스템을 비롯한 도로공사의 IT사업을 독점하며 급성장했다.
이후 2002년 3월 상호를 고속도로정보통신으로, 2005년 10월 디비정보통신으로 각각 변경했고 지난해 3월 대보정보통신으로 바꿨다.
지난해 말 기준 대보건설이 51%로 최대주주며 도로공사 18.98%, 대보유통 15%, 기타 15.02%가 각각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등과 지난해와 올해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 유지관리업무 위탁협약을 체결했으며, 2012년과 2013년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매출액은 734억원(총매출의 57.4%), 592억원(총매출의 45.2%)에 달할 정도로 도로공사 매출이 절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가 지난 15일 자택을 압수수색을 한 문진일 대보정보통신 대표는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같은해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보그룹은 지난 1981년 대보실업으로 출발해 현재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유통, 보령물산,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 컨트리클럽(골프장)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알짜 중견그룹이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대보건설로 4001억원을 기록했다. 대보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55위였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설치·운영하는 대보유통이 1950억원, 대보정보통신이 131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검찰은 최 회장 자택과 대보정보통신을 압수수색해 최 회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대보그룹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 대표와 회사 임원들이 차례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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